세계여자골프 "최강" 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이 2주연속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소렌스탐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린 미LPGA투어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백60만달러)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백81타로 1타차 2위에 그치며 대회 3연패의 꿈을 접어야 했다. 18번홀 그린을 둘러싸고 있는 "챔피언 연못"에 뛰어든 주인공은 합계 7언더파 2백81타를 기록한 파트리샤 므니에-르북(31.프랑스)이었다. 메이저대회 첫승이자 투어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24만달러(약 3억원). 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는 이날 보기 6개(버디 1개)를 기록하며 5오버파 77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백91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박세리는 내년도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2~3일차이로 "최연소 커리어-그랜드슬램"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 박세리는 "그린에서 실수를 많이 해 만회할 기회가 없었다.6년간 뛰면서 가장 아쉬움이 많은 대회였다.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란초미라지(미 캘리포니아주)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