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은 <브릿지북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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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어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그저 몇마디 생활영어를 하기 위해 어설픈 '회화' 위주의 수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상대방의 논리를 이해하고 자기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말하려면 제대로 된 '읽기' 교육이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브릿지북스코리아(www.easterni.co.kr)의 김성은 대표는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히 가게에서 햄버거를 주문하거나 쇼핑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문적 의사소통과 정보습득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브릿지북스코리아는 독특한 영어교수법인 '브릿지 학습법'으로 지난 99년 중소기업청 신기술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영어교재 출판 및 프랜차이즈 업체다.
김 대표가 직접 고안한 브릿지 학습법은 알파벳 'B'의 뚜껑을 떼어내 옆으로 붙이면 우리말의 'ㅂ'과 비슷해진다는 등 한글과 영어의 형태적 유사성에 기초해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다.
이 회사의 간판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이스턴 영어'는 바로 이같은 연관성 학습법을 적용해 만들어졌다.
현재 5백79개 가맹학원에서 교재로 쓰이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이상 학생을 위한 '아카데미 시리즈' 1백여권은 외국에서 수입된 내용이 아닌 고려의 역사나 명심보감, 한국의 위인이나 전래동화 등 한국 고유의 내용을 위주로 구성됐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