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연합군의 대 이라크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28일 적어도 2개의 중동 국가에서 미국민및 시설물을 겨냥한 이라크 정보요원들의 테러음모를 분쇄했으며 전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테러음모 10여건을 적발했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최근 수일간 우리는 2개 국가에서 이라크정보요원들이 개입된 테러음모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두 경우 모두 테러 요원들을 체포하고 테러물질을 압수, 테러음모가 불발로 끝났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라크 정보요원들은 테러 지원 전력때문에 계속 위협이 되고있다"면서 "해외의 미국민및 시설물의 안전을 위해 동맹국들과 계속 협조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 첩보요원들의 테러음모가 어느 지역에서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고위 관리 2명은 이들 국가는 중동 국가들로 이들국가의 당국이 테러음모 분쇄를 도왔으며 이라크 정보요원들이 외교관으로 가장해테러를 획책했었다고 말했다.. 한 관리는 테러 음모를 분쇄하는 과정에서 이라크 정보부(ISS)가 전세계의 약 11개 도시에서 미국과 영국민및 시설물들에 대한 테러공격을 획책했다는 증거가 발견됐으며 테러 음모가 있었던 지역은 대부분 중동 국가이지만 아시아는 물론 영국 런던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대 테러임무를 맡고 있는 한 관리는 ISS의 테러음모가 분쇄된 국가들중 하나는요르단이라면서 요르단은 지난 23일 자국 주재 이라크 외교관 5명을 국가의 안정을저해하려 한다는 혐의로 추방했다고 지적하고 테러음모가 분쇄된 시점이 26일 이후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라크 정보요원들이 관련된 광범위한 테러계획을알고 있었으며 이같은 이유로 이달초 60여개국에 대해 외교관으로 가장한 이라크 정보요원들을 추방하도록 요청했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같은 요청에 따라 지금까지 17개국에서 외교관을 가장한 이라크 정보요원 79명이 추방됐다고 미국측은 주장하고 있다. 앞서 코퍼 블랙 대테러 국장은 과거 1차 걸프전때 소규모이지만 총 200여건의테러공격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라크 전쟁이 계속되면서 미국을 겨냥한 테러공격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그는 이라크 정보요원들외에도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같은 극렬 테러조직들의 공격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