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달인 4월 한달동안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거리과학축제와 가족참여형 과학이벤트 등 과학기술 저변확대와 과학기술 문화창달을 도모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과학기술부는 4월 한달동안 과기부, 국방부, 기상청, 산림청 등 중앙 부처와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 등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과학기술 관련 기관 및 전국 각급학교 등 250여 기관에서 총 600여 행사가 펼쳐진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36회를 맞는 과학의 날 하루전인 20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거리과학축제가 열려 421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가족로봇경연대회를 비롯, 달걀 떨어뜨리기, 과학개그콘서트를 비롯한 각종 체험형 프로그램과 영화.연극 공연 등 행사가 진행된다. 폐막행사로는 윤도현 밴드의 공연이 추진되고 있다. 로봇경연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들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내달 1일 개설하는 특별 사이트(www.family.scienceall.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하철 4호선 노선에는 4월 10일~5월 9일까지 한달동안 `사이언스코리아' 열차가 운행된다. 사이언스코리아는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NT(나노기술), ST(항공우주기술), CT(문화기술), ET(환경기술) 등 6T를 주제로 한 장식과 우수 과학도서.만화.과학문화자료 및 관련 영상물을 위한 장치가 비치된 열차(8량)로, 하루 4~6회 운영된다. 이밖에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4월 18~20일 과학실험.탐구.체험 마당, 과학매직쇼 상연 등으로 구성된 지역과학축전이 열리며 4월 26.27일에는 대덕 국립중앙과학관과 서울과학관에서 `2003 봄 사이언스데이' 행사가 마련된다. 또 한국천문연구원과 11개 시.도교육과학연구원, 6개 사설천문대에서 4월 1일부터 한달동안 천체망원경을 통한 천체관측과 천체사진.자료전시, 별자리 설명 등으로 이뤄지는 `2003 별의 축제'가 개최된다. 이와 함께 방송 매체를 통한 특집방송과 인터넷 과학행사가 준비되고 과학의 달특별전시회와 강연.학술발표회, 청소년과학경진대회 등이 마련된다. 이 기간에 국방부는 모형항공기 대회와 물로켓발사대회 등을, 기상청이 기상전시전과 기상세미나, 산림청이 현장견학 등 행사를 각각 주최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정부 출연 연구소들은 과학의 달 한달동안 시설을 개방, 연구시설에 대한 견학을 허용하는 한편 각종 강연과 연구개발 성공사례 전시회 등을 갖는다. 이밖에 각 시.도 별로 과학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행사가 열린다. 4월 21일 제 36회 과학의 날 기념식은 연구계.학계.산업계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의 KAIST 대강당에서 열리며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을 비롯해 각종 훈.포장, 대통령 표창이 수여된다. 한편 과기부는 제 36회 과학의 날(달) 표어를 공모, `우리함께 만들어요 과학기술 중심사회'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