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당분간 증시가 추세적 반등보다는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외국인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섬 동아제약 등 중소형 우량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주식시장이 자생력을 상실하고 이라크 전황과 해외시장에 큰 영향을 받는 수동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전쟁 개시 직전 형성된 저점(515선)과 전쟁 불확실성 해소에 의한 반등의 고점(580선) 사이 박스권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정환 SK증권 과장은 "불투명한 이라크 전쟁과 소멸되지 않고 있는 자금시장의 불안감이 투자주체들의 적극적인 시장접근을 주저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매매사이클이 빨라지고 급등락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익보다는 손실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대감만으로 매수에 가담하는 것을 피하고 짧은 매매라면 외국인이 사고 있는 중소형 우량주와 상승시 탄력이 좋은 증권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 과장은 "단기 저점을 기록한 지난 17일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수 종목을 보면 SK 대한항공 금호전기 등 낙폭과대주도 있지만 자화전자 대상 한섬 동아제약 오뚜기 등 중소형 우량주가 여럿 포함돼 있다"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 우량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