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관련, 국내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시민.사회단체들과 연계해 반전집회를 열기로 했다. 가칭 '경기남부 외국인노동자단체 연대회의' 준비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 안산역 광장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 중단과 외국인 노동자 차별철폐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연대회의에는 갈릴레아 공단선교센터, 시흥 작은자리 외국인노동자상담소, 파로스선교회, 한국CLC이주노동자인권센터,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안양이주노동자의집, 수원 외국인노동자쉼터 등 경기남부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기치로 한 안산.시흥지역 30여개 NGO도 집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인도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전쟁중단과 함께 산업기술연수제 폐지 및 해외투자법인 연수제도 전면개혁을 통한 국내 외국인 노동자 차별철폐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집회는 오후 4시 외국인노동자공동체와 민예총 공동 주관의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본집회, 거리행진(안산역→라성호텔), 촛불집회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