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 관련 단체와 일부 언론사의 이념적 성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놔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26일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 등과 C일보, D일보, H신문 등의 교육 이념을 분석한 '교육 관련 집단의 이념적 좌표연구'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교원단체들이 교육정책 사안별로 이념과 구성원에 따라 다른 입장을 견지한다"며 "교총은 대체로 합리적 보수주의를, 한교조는 중도 합리주의를, 전교조는 평등적.진보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언론사의 이념성향 분석에서는 "C일보는 교육의 모든 부문에 경쟁원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선발제도에서 소수 정예주의적, 능력주의적 교육이념 피력 ▲교사중심의 교육 지향 ▲교육정책에서 교육전문가 의견 우선 고려 ▲평등보다우월성 추구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또 D일보에 대해서는 "정책 시행의 방안과 절차에 대한 논의의 의견이 많고 정책 자체에 대한 의견이나 주장은 강력하지 않다"며 "교육면에서는 이념적 지향이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거나 중도주의적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H신문은 경쟁력 있는 인간 양성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일원 양성을 교육목표로 본다"며 ▲능력에 의한 자유경쟁보다는 창의성과 다양성 중시 ▲비능력주의적, 대중주의적 이념 지향 ▲ 우월성보다 평등성 중시 ▲교육의 공공성을 강조해 교육부문에 경쟁원리 도입 반대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