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웨이, 국내에 1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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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글로벌 웹호스팅 업체인 호스트웨이(대표 루카스 로)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올해 1백억원을 투자,관련업체의 인수합병(M&A)에 나선다.
최근 한국지사를 방문한 루카스 로 사장(한국명 노준수)은 26일 "웹호스팅 업체는 물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가운데서도 적절한 매물이 나오면 즉시 인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로 사장은 특히 "R&D센터 등의 인프라 확충을 통해 한국지사를 향후 아시아지역의 거점센터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호스트웨이는 4월부터 R&D센터 설립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향후 인력을 30∼4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R&D센터를 통해 각종 부가서비스를 개발하고 우수한 아이템은 해외 타지역으로 보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근 호주에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하반기 중에는 중국과 일본에 지사를 개설,한국지사에서 이들 지역에 대한 주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호스트웨이는 또 지난해 중견 웹호스팅 업체인 코네티와 골든칩 웹호스팅 사업부 등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는 호스팅 업체를 비롯 각종 부가서비스 및 솔루션 업체들에 대한 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로 사장은 "저가 과당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스팅 업계에서 R&D와 M&A를 통한 고품질 서비스만이 차별성을 줄 수 있다"며 "멀티미디어 고객관계관리(CRM) 스토리지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스트웨이는 재미교포인 로 사장이 지난 1996년 설립한 웹호스팅 회사로 각종 시장조사기관에서 세계 호스팅 업계 2∼3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설립 당시 1백개였던 고객 수가 현재 미국 영국 네덜란드 한국을 합해 총 18만개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지사는 2000년 설립됐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