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이) 석유를 태우면서 나온 연기구름이 하늘을 시커멓게 뒤덮은 가운데 미.영 연합군은 25일 오전 바그다드 외곽에 대한 폭격을 재개했다. AFP 현지 특파원은 이라크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가 진을 치고 있는 바그다드 교외에 이날 폭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이며, 시내 중심부에서도 시외곽으로부터의폭발음이 크게 들렸다고 전했다. 미.영 연합군 전폭기에서 나는 굉음소리가 바그다드 상공 높은 곳으로부터 들려왔지만 석유를 태우면서 나온 검은 구름으로 전폭기들이 목격되지는 않았다. 이라크 당국은 지난 22일 연합군의 공격을 방해하기 위해 파놓은 `연료 참호'에불을 지폈다. 연합군은 24일 밤사이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에 이어 이날 오전 폭격을 재개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