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수입되는 먹는샘물(생수)이 국산보다 3배에서 최고 17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부의 먹는샘물의 용량별 평균가격 고시에 따르면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0.35ℓ들이 국산 먹는샘물은 개당 1백16.5원이지만 외국산은 이의 4배인 4백77원에 달했다.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제품 중 가장 큰 용량인 18.9ℓ들이 먹는샘물은 1천45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20ℓ들이 수입 먹는샘물은 1만3천원으로 1ℓ당 12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업체가 낮은 가격에 내놓는 제품까지 감안하면 국산 2ℓ들이 먹는샘물은 2백48.3원으로 수입산 4천2백74.7원의 17분의 1에 불과했다. 환경부는 지난 98년부터 먹는샘물에 수질개선 부담금을 부과하기 위해 판매가격의 평균치인 평균 판매가격을 고시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