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계기로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진 두 나라간 거리를 더욱 좁히고 상호 이해와 교류를 촉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일 공동미래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오는 6월14,15일 이틀간 서울에서 스모(일본식 씨름)대회를 개최하는 일본스모협회의 기타노우미 도시미츠 이사장(50)은 서울 대회가 일본 전통 문화의 진수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국기이자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스모의 광복 후 서울 대회 첫 개최가 결정된 것은 지난해 12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대회를 위해 일본에서는 마쿠노우치(최우수선수들이 활약하는 리그)에서 약 40명의 장사가 한국을 방문한다. 심판,진행 위원과 기타 보조 인원을 합치면 총 1백15명의 대규모 원정단이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일본에서는 아사히방송이 행사를 주관하며 한·일 의원연맹과 한국관광공사등이 스폰서로 참가하고 있다. 최연소인 21세에 최고위 품계인 요코즈나에 승진,80년대 중반까지 스모영웅으로 불렸던 그는 24회의 우승기록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이사장에 취임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