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관련 단체들이 강원랜드의 대주주인 정부에 강원랜드의 거래소 이전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5개 단체는 24일 정부에 '강원랜드 거래소이전 재검토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강원랜드 등 대형기업의 코스닥이탈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공문에서 "강원랜드, 기업은행 등 정부가 대주주이거나 정부와 관련된 업체의 경우 코스닥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때 까지 거래소 이전 계획을 취소하거나 유보하는 방향으로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거래소 이전을 표명했거나 요건 충족시 이전하기로 밝힌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전체 코스닥시장의 31.7%에 달한다"면서 "이들이 예정대로 거래소로 대거 옮겨갈 경우 코스닥시장이 붕괴되고 벤처업계 전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