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부 전략 요충지 바스라를 방어하다 집단 투항한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제51 기계화사단의 사단장이 23일 자신의 부대는 미국과 영국연합군에 맞서 계속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레드 알-하쉐미 사단장은 이날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나는 휘하 장병들과 바스라에 주둔중"이라며 "우리는 바스라 시민과 재산을 계속 방어할 것"이라고말했다. 알-하쉐미 사단장은 자신의 부대가 집단 투항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미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적군"이 연출하는 "심리전"의 일부라고 비난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21일 바스라 점령이 임박한 상황에서 처음으로 이라크의사단급 부대가 집단 투항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라크측은 즉각 부인했다. (도하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