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랠리에서 삼성전자[05930]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시가총액 상위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했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거래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1.28%를 기록, 지수 상승률(11.75%)을 소폭 밑돌았다. 특히 지수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삼성전자의 상승률은 9.38%로 지수 상승률뿐 아니라 시총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시총 2위이자 삼성전자와 함께 `블루칩'에 속하는 SK텔레콤[17670]은13.73% 상승했고 시총 4위인 국민은행[60000]은 18.89% 올랐다. 시총 5∼10위권인 LG전자[66570](10.78%) 현대차[05380](18.43%) 삼성SDI[06400](13.67%) 우리금융[53000](13.85%)의 주가 상승률도 삼성전자를 웃돌았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은행주 등과 달리 펀더멘털상 주가 하락 요인이 부각되지 않았고 자사주 매입이 주가하락을 방어했다"면서 "따라서 지수반등기에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중기적 반등세는 향후 전쟁의 전개 양상과 2.4분기 IT경기 회복 추세에 따라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한편 이 기간 코스닥시장 시총상위 10개사는 시총 순위별로 KTF[32390](18.18%)강원랜드[35250](15.71%) 기업은행[24110](16.28%) LG텔레콤[32640](23.24%) 국민카드[31150](13.66%) 등 평균 주가상승률이 17.79%를 기록해 코스닥지수 상승률(15.76%)을 웃돌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