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봄단장을 한다" 연식변경을 위해 내부장식 몇가지에 다른 포인트를 주는 것을 넘어 외관까지 바꾸는 페이스리프트(모델 부분변경)를 한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최근 "2003년형 다이너스티"와 "2003년형 업그레이드 무쏘.무쏘스포츠"를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는 수입차시장이 급성장하고 대형차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격조와 정통성을 중시하는 고객층을 겨냥했다. 세련미와 안전성을 높이고 고급사양을 강화해 상품경쟁력을 극대화했다. 그물망 타입의 화려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하얀색 꼬리등은 고급스러움과 통일된 디자인을 부각시킨다. 엠블럼 디자인 역시 크게 키워 신클래식 스타일을 구현했다. 충돌시 안전벨트를 역으로 막아 에어백과 함께 승객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도록 설계된 프리텐셔너도 적용했다. 이외에 밝은 노란색 계열의 우드그레인 및 우드그레인 스티어링 휠,최고급 핸즈프리와 썬글래스 케이스를 새로 적용했다. 이렇게 단장한 2003년형 다이너스티는 2천5백cc와 3천cc 두가지 모델이며 판매가격은 2천7백34만~3천4백90만원이다. 쌍용은 2003년형 업그레이드 무쏘와 무쏘스포츠에 프리미엄급 렉스턴 수준의 사양을 채택했다. 쌍용자동차의 이미지 통합과 세련미를 높이기 위해 후드뱃지를 쓰리써클 문양으로 장식하고 라디에이터 그릴을 변경했다. 실내 품격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우드그레인을 우아하게 개선하고 미려한 시트커버를 적용했다. 신형 양방향 리모콘 시동키와 강우량에 따라 자동조절되는 우적감지 와이퍼도 채택했다. 업그레이드 무쏘스포츠 전차종에는 틸트 스티어링휠과 뒷유리 열선을 적용했다. 차량의 적재 여부 및 적재량에 의한 하중변화에도 일정하게 차높이를 유지시켜주는 셀프 레벨라이져 장치도 도입했다. 적재하중 변화로 승차감이 차이 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업그레이드 무쏘 판매가격은 1천5백5만~2천4백33만원이며 업그레이드 무쏘스포츠는 1천6백70만~2천1백27만원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