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의 아파트 분양이 오는 5월 말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당초 11개 사업참여 업체들이 희망해 온 '4월 말 또는 5월 초 공급'보다 20일 가량 다시 늦춰진 것이다. 이처럼 동백지구 분양일정이 재연기 될 상황에 놓인 것은 용인시의 관련 부서가 최근 개편되면서 업무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건축과에서 주택과를 분리한 뒤 주택과에 속한 주택1·2계에서 주택사업 인·허가 업무를 맡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실무자 인사가 함께 실시돼 당분간 일시적인 업무공백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건축심의 착공신고 분양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밟는 데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빨라야 5월 말께나 모델하우스를 열 수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인·허가 과정은 여태껏 협의해 온 내용들의 반복에 지나지 않는만큼 용인시의 의지에 따라 분양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동백지구에서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졌기 때문에 또 어떤 변수가 튀어나올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동백지구에선 한라건설 계룡건설 등 11개 업체가 19개 단지에서 8천8백43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