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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업계, 도약 2003] 올해 업계 지배할 '5大 화두'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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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국내 SI(시스템통합) 시장의 기상도는 '맑음'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상반기까지는 '흐릴 것'이라는게 업계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 불안으로 기업 등의 IT투자 위축 등 시장이 좀체 회생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여기다 이라크 전쟁발발 가능성, 북한핵 위협 상존 등 외부적인 여건도 상반기 시장전망을 결코 낙관적이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SI 업계는 지난해 큰 시련을 겪었다.


    지난해 국내 SI 시장은 2001년 대비 9% 정도 성장한 11조4천억원대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초 예상성장률 14.7%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기업들의 IT 투자가 저조하고 공공 및 제조부문 시스템통합과 컨설팅 부문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성장 둔화와 함께 각 업체들은 이익 등에서 큰 폭 감소를 경험했다.


    삼성SDS는 경상이익이 2001년 8백억원대에서 1백4억원으로 줄었다.


    쌍용정보통신은 4백97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SI 시장은 올 하반기부터 회복국면으로 반전되면서 지난해 대비 11.6%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규모는 12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새 정부의 차세대 전자정부 구축투자가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정보투자 재개, 방카슈랑스 등 금융분야의 새 시장형성 등이 이유로 꼽힌다.


    올해 SI 산업을 지배할 5대 경영화두를 짚어본다.



    (1) 수익성 강화에 초점 맞춘다.


    삼성SDS SKC&C 대우정보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등 대부분 업체들이 수익성 강화에 올해 사업계획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SI를 비롯한 IT 서비스산업의 매출 대비 순익률은 4% 수준으로 다른 업종의 6~7%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는 경기악화로 인해 수주물량은 둔화되는데 비해 업체수는 늘어나 과당 경쟁으로 인해 프로젝트 수주단가가 낮아지는 데서 기인한다.


    발주처의 저가발주가 관행화돼 업계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키는 모순적인 구조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이에 따라 외형 확대보다 이익에 기반을 둔 내실경영을 강화하는 추세다.


    주력 아이템도 고부가가치인 컨설팅, 솔루션, 아웃소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는 SI 기업이 IT 서비스기업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 모바일 SI 시장이 뜬다


    올해는 개인과 기업간(B2C) 거래 모델을 바탕으로 한 금융과 유통 등 모바일 SI 비즈니스 시장이 본격 형성될 전망이다.


    이는 이동통신업체들의 모바일 비즈니스에 필요한 망 구축 등의 인프라가 완료되고 다양한 무선결제 솔루션도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도 전자정부 시스템의 본격 가동으로 '모바일 정부'를 지향하고 있다.


    또 신용카드, 보험, 은행 등 금융권의 모바일뱅킹플랫폼 구축 프로젝트가 잇따를 전망이어서 시장확대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올해중 시중은행 2~3곳을 선두로 모바일뱅킹플랫폼 구축 등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금융, 물류, 유통 등의 서비스 분야에서는 이미 모바일금융, 실시간 위치추적 택배서비스, 모바일공급망관리(SCM) 등 이동통신과 IT가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3) 솔루션사업 투자 늘린다.


    SI 업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솔루션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준비중이다.


    이는 최근 정부시스템 구축의 총비용 중에서 솔루션구입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 등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S는 이와 관련, 솔루션사업을 전체 16개에서 경쟁력을 갖춘 6개로 축소하는 대신 투자예산을 집중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업체들은 솔루션사업이 해외 시장 개척에서 경쟁력 확보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4) 해외진출 본격화한다.


    SI 업체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이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에서 비롯된다.


    현대정보기술 LGCNS 삼성SDS 등은 올해중 해외 매출 비중을 10%~15%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정보기술은 벤처기업 등과 손잡고 해외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는 전략 조직을 만들기도 했다.


    또 정부는 SI를 10대 수출 전략상품으로 선정하는 등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SI 업계의 해외진출은 이전과 달리 현지법인이나 합작법인 설립 등 중장기전략으로 접근하고 진출 대상지역도 동남아에서 중국, 중동, 일본 등지로 다변화하는 추세다.


    수출품목에서는 초기 금융 프로젝트 중심에서 전자정부, 사회간접자본, 지능형 교통시스템, 의료, 대학정보화 및 패키지 솔루션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5) 품질수준 획기적으로 높인다.


    지난해 삼성SDS, 포스데이타, LGCNS 등은 국제 소프트웨어 품질보증 기준인 CMM(Capability Maturity Model) 상위레벨 인塚?잇따라 획득하면서 품질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중엔 이런 흐름이 중견기업 등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업수행 능력, 품질관리, 보유기술, 고품질 보유인력 등이 곧바로 대외 경쟁력 확보의 지름길로 꼽히기 때문이다.


    금년엔 특히 CMM 일변도에서 다른 품질 인증에도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SI 및 SW의 고품질 추구 바람과 맞물려 인도를 비롯한 외국계 업체의 품질컨설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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