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경부고속철도의 경북 경주 통과 여부에 대해 "당초 계획대로 대구∼경주∼부산 구간은 유지된다"고 19일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경부고속철도 노선이 경주를 경유하지 않고 대구에서 부산으로 직선화하려는 정부측의 움직임이 있다는 한나라당 윤한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다만 불교계와 시민단체들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경남 양산 천성산과 부산 금정산의 터널 관통구간에 대해선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부고속철도 영남 구간은 산림환경을 훼손한다는 논란으로 정부 일각에서 노선 직선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최 장관은 대구지하철 참사와 관련해서는 "전동차 내장재의 기준을 강화할 것이며 예산 편성때 지하철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둬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하철공사로 부채가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관계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