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항공 해운업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18일 대한항공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한진해운(8.47%) 아시아나항공(9.45%) 현대상선(5.05%) 등의 항공 해운주가 동반 상승했다. 유가의 영향을 받는 업종의 특성상 유가 하락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국제시장에서 두바이유 현물은 지난 주말보다 1달러39센트 폭락한 배럴당 28.1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월16일 27.99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항공주와 해운주는 유가 움직임이 주가의 70∼80%를 결정짓는 만큼 전쟁 조기 종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주가는 반등세를 보인 것"이라며 "한진해운과 대한항공은 그간 루머로 인해 주가가 과도하게 급락한데 따른 반등의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