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신임 국무원 총리는 18일 "농민 저소득,일부 기업의 경영악화,실업,빈부격차,부실채권 등의 5대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5년내에 샤오캉(小康·먹고 살만한)사회 진입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도록 국내 수요진작을 통해 경제 고도성장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1차회의가 폐막된 직후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수확대 및 적극적인 재정정책 유지 △대외개방 확대 및 경제시스템 구조조정 △실업 및 사회보장과 재정부담 해소 △농촌 금융 기업 정부기구 등의 개혁 등 4대 경제운용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는 지난 94년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이후 미 달러에 대해 18% 평가절상됐다"며 "강력하고 안정된 위안화는 중국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경제에 유익하다"고 강조,인위적으로 평가절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