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단체들이 올해 5월1일 노동절 행사를 평양에서 공동 개최키로 합의했다. 17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따르면 양대 노총과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총) 대표단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평양에서 2003년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 노동자대표자회의를 갖고 노동절 행사를 공동 개최하고 가까운 시기에 통일축구대회를 서울에서 갖는 내용의 합의서를 마련했다. 남북노동단체는 또 올해안 백두산을 공동 등산하고 산업별 지역별 교류협력사업 등도 계속 추진하는 내용도 합의서에 포함시켰다. 이 합의서에는 지난 13일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 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직대, 직총 염순길 중앙위원장 등 세조직 대표자가 공동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