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업은 교육열기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쉽게 불황을 타지않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도서대여 시장은 매년 성장하는 사업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대여업은 일단 소비자들로부터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준다는데 경쟁력이 있다. 어학의 경우 각종 학원을 다니거나 인터넷으로 온라인 학습을 하거나 어학테이프를 끊임없이 듣거나 하는 방법이 동원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안겨준다. 또 몇번 보고 들은 교재나 테이프는 싫증나게 마련이어서 방 한구석에 쓸모없이 버려지는 경우도 있다. 중앙교육미디어는 이런 어학공부 방법의 단점을 뛰어넘기 위해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어학교재대여업 아이랜트를 시작했다. 아이랜트는 어학교재나 테이프를 마음대로 빌려갈 수 있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배달해주는 어학교재 대여 사업이다. 이 회사가 구비하고 있는 교재들은 총 1백여 가지로 유아용,초등학생용,중고생용,성인용 등으로 나뉜다. 유아용은 한글 영어 숫자 미술 등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각종 교육 비디오가 준비돼있고 초등학생용은 학교 교과서와 정규 영어수업에 도움이 되는 교재들과 한자 미술 등의 학습교재가 마련돼있다. 또 부모나 교사가 설명하기 어려운 건전한 성교육 비디오도 준비돼 있다. 중고생용은 학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교재들과 수능 대비용 교재가 있다. 성인을 위해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각종 어학교재와 함께 동의보감 의학교재 스포츠댄스 등 취미와 실용을 위한 교재가 있다. 이밖에 대학생과 샐러리맨들을 위한 크레이지 잉글리시,세스 등 최신 영어교재와 토익 토플 JPT HSK 등 수험서들의 망라돼있다. 요즘 잘 나가는 대여 교재로는 "미친 영어" "영재아트스쿨" "애니메이션 삼국지" "와이와이 패밀리" 등이다. 소비자들은 회원제로 관리된다. 일정기간 수익이 보장되는 셈이다. 교재와 테이프,CD롬 등을 원하는 회원에게 전달하면 되므로 따로 점포가 필요없다. 이 회사는 앞으로 영어중심의 학습 교재에서 탈피해 학습에 도움이 되는 교양 미술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상품내용을 다양화 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마련한 회원 특전은 여러가지다. 정회원 가입조건으로 가입비 3만원만 내면 3개월동안 대여서비스는 물론이고 회원이 보유한 교재와 교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판매대여 서비스와 교재 구입때 최고 50%까지 할인혜택을 주기도 한다. 목록에 없는 교재도 3일이내 대여가 가능하며 마일리지 적립과 어학반복기 지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본사는 설명한다. 본사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대여 시장은 대략 20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어 사업성이 충분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외 유명 출판사 및 미디어 그룹과 업무 제휴를 통해 다양하고 수준높은 교재를 구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제휴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 연말까지 전국에 10개의 지사와 1백개의 지점을 설립한다는게 회사측 복안이다. 2004년에는 지사 18개와 지점 2백33개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