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앞으로 신산업 육성 등 실국 단위를뛰어넘는 종합업무에 대해서는 매트리스(mattress)조직 기법을 도입하는 등 민간기업들의 경영기업을 대거 도입키로 했다. 또 IT(정보기술) 정책담당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정기적인 순환보직을 지양하고 개인별로 보직경로나 전문성 확보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14일 서울 광화문 청사에서 진대제(陳大濟) 장관 주재로 과장급 이상모든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혁신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행정업무에 대거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 앞서 진 장관은 ▲부서별 벽을 허물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업무추진 방안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 방안 ▲업무절차의 매뉴얼화를 통한 연속적 업무구현 방안 등을 모색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과장급 이상 각 실국의 간부들은 이날 오후 3시45분부터 3시간동안분임토의에 들어가 기존 업무추진방식을 혁신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며 그결과 민간 경영기법을 행정업무에 도입하는 방안들이 대거 채택됐다. 토론자들은 신산업 육성, 통신.방송융합정책, IT투자 활성화, 정보보호 등 통신재난관리대책 등 실국단위를 뛰어넘는 종합 업무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기존의 조직으로는 정책추진이 지연되거나 비효율적인 경우가 잦았다고 지적,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그 결과 부서간 업무협조가 어려운 기존의 수직적 상하조직에서 탈피해 업무성격에 따라 수평적으로 구성되는 매트리스조직 기법을 도입해 부서간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각 실국의 실무자들로 구성되는 전담팀(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적극 활용하는방안과 민간 기업에서 널리 도입된 품질경영 기법인 `6 시그마'를 도입하는 방안도제시됐다. 아울러 기술진보가 빠르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IT분야의 특성을 감안, IT정책 담당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정기적 순환보직 인사를 지양하고 개인별로 보직경로나 전문성 확보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진 장관은 이날 토론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내달 전직원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통해 3만여명의 정통부 및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확산시켜나갈 것을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