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0일부터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바다를 '동해(East Sea)'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종전까지 기사 본문과 그래픽 등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만 표기해 온 미국 서부의 최대 일간지 LA 타임스는 이날 '북한 동해안에서 미사일 시험발사(North Korea Test-Fires Missile Off Its East coust)' 제하의 서울발 기사에서"한국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이 현지시각 정오 함경남도 해변에서 발사돼 약 66마일떨어진 일본해, 다시 말해 한국인들이 말하는 동해에 떨어졌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LA 총영사관의 여러 차례 계속된 시정 요구에도 지난 2월25일 북한의미사일 발사보도를 포함해 거의 모든 기사에서 '일본해'를 고집해 왔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지난 해 11월 매조릭 밀러 외신부장이 내셔널 지오그래피자료에 근거해 표기를 한다는 답변을 얻은 뒤 '국가간 다툼이 있는 해역에 대해서는2001년부터 양쪽의 주장을 병기한다는 원칙을 발견하고 이 근거를 제시하며 항의한것이 일단 효력을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지난 1월 지도에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고"기사를 게재할 경우에도 `동해 또는 한국해(Sea of Korea)'로도 알려진" 등의 표현을 삽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