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외국계 증권사인 리먼브러더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2조5천억원 규모의 주가지수연계증권(ELS)을 내달초 선보인다. 리먼브러더스 관계자는 11일 "이번에 개발한 'KELS(Korea Equity Linked Securities)'는 만기가 3년인 장기투자 상품"이라며 "목표금액은 2조5천억원이며 삼성과 굿모닝신한증권 창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품운용은 국내 투신사가 맡게 되며 리먼브러더스는 자문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달부터 판매가 허용된 ELS는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수연계형 상품의 일종이다. 리먼브러더스측은 주식편입 비중이 70%선인 이 상품은 주가상승에 따라 수익이 늘어나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손실보장비율은 10∼20%로 달라질 수 있다"며 "판매당일 기준으로 3년 후 주가가 당초 정해진 손실보장비율까지 떨어지더라도 원금은 보장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운용 초기에는 주식편입비율을 60∼70%대로 높게 가져가지만 만기가 도래할 경우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원금 보장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리먼브러더스측은 판매 목표금액에 도달할 경우 최대 1조5천억∼1조7천5백원어치 정도를 주식 투자에 사용하기 때문에 증시부양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