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자동차 펑크를 조심하라.심지어 경적소리도.총격설로 오해된다.투자심리가 극도로 날카로워진 상황을 빗대 6일 회자된 말이다.후장 한때 다소 의도적(?)인 교전설 루머가 나돌며 선물이 출렁거렸다. 환율이 엔과 달리 상승세로 치달으며 불안심리를 증폭시켰다.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팔고 역외 한쪽에선 원화 약세를 점치면서 달러를 사고 있다. 이래저래 금융시장이 집단공황심리에 빠져들고 있는 데 한은 총재가 '악화시 4%대 성장'이란 발언으로 어제 정부측 장단에 맞장구쳤다.세련된 입이 필요할때다. 급진적 견해를 들어보면,현투증권 최정식 팀장은 "주가가 바닥쳤다"고 판단했다. 최 팀장은 당초 회사 의견으로 550을 바닥으로 설정했는 데 이날 도달했으며 BSI수치 개선 등을 볼때 시장보다 기업의 시각이 덜 비관적이라고 진단했다.3월 기업실적이 전달보다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미국 제조업지수인 ISM이 50을 웃돌며 확장국면을 지켜내고 있어 시차를 두고 국내 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도 근거로 들었다.배럴당 39달러를 기록하고 주춤거리며 고점징후를 보이는 유가도 그 배경. 동원투신운용 이채원 본부장은 채권금리 5%와 기업 수익률 10%를 비교하는 yield spread 방법을 통해 과매도라고 평가했다.악재도 진행 과정상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제부터 "투자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외국인을 잠재매도세력으로 평가해 외국인 비중이 높은 종목을 피해야 하며 비중은 낮지만 우량한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삼양제넥스등 슬금슬금 사고 있는 종목들. 또한 막연한 매출액성장률 지표가 아닌 눈에 보이는 배당,자산가치,저PER 지표를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차장은 "당분간 등락을 보이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내주 경제장관회의 등 정부 변수를 주목하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