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기업 중 거래소 이전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작년 이후 거래소 이전 기업들의 주가는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우리증권에 따르면 작년 이후 거래소로 이전한 8개 종목의 주가는 이전 후 지난 3일까지 평균 23.7% 하락했다. 특히 지난 4분기 이후 이전한 마니커 태경화학 등은 거래소 이전을 전후해 주가상승 탄력도가 크게 낮아진 모습을 보여 이제 더 이상 거래소 이전이 호재성 재료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5월 이전한 우신시스템은 주가가 무려 69.6% 내렸고 교보증권과 한국콜마도 각각 46.1%와 43.5%씩 떨어졌다. 세종공업(-35.3%) 마니커(-34.4%) 삼영(-30.6%) 신세계건설(-28.6%) 태경화학(-14.5%)도 주가가 모두 내렸다. 우리증권 송창근 연구원은 "그러나 이들 기업은 대체로 주가부양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실적이 우량한 종목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