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에서 빠진다. 전주동부우회도로~17번국도~임실~남원~19번국도~구례~간전교~865번지방도~861번지방도~광양 섬진마을 청매실농원. 또는 대전.진주간고속도로 장수나들목에서 나와 19번국도를 타고 남원~구례~섬진마을로 향한다. 대중교통편을 이용할 경우 하동에서 내려 섬진마을로 들어가면 된다. 서울역에서 매일 오후 11시50분 출발하는 진주행 무궁화호열차를 타고 하동역(오전 6시4분)에서 내린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동행 버스가 매일 오전 9시1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6회 출발한다. 하동버스터미널에서 다압행 군내버스나 택시를 탄다. 청매실농원까지 10분정도 걸린다. 철도청이 운행하는 '섬진강 매화꽃 기차여행' 상품을 이용하면 편하게 다녀올수 있다. 8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전 7시10분 서울역에서 당일일정으로 출발한다. 1인당 5만5천원. 매주 화요일 1박2일 일정으로 나서는 '명품 맛집 기차여행' 상품도 있다. 청매실농원, 보설차밭, 선암사 등을 여행하며 남원 추어탕, 순천 매실한우, 장흥 바지락회 등을 맛본다. 1인당 12만9천6백원. 여행그룹 사람과사람들(02-548-9996)이 안내한다. 다음레저(02-725-2005)도 여수 향일암, 오동도를 보고 섬진강 유람선도 타며 청매실농원까지 둘러보는 고급 맛기행상품을 내놓았다. 남원 추어탕, 여수 남도회한정식, 광양 백운산토종멧돼지고기 요리로 입맛을 돋운다. 서울출발 특급호텔숙박기준 1인당 버스 15만9천원, 열차 17만9천원. 청매실농원(061-772-4066, www.maesil.co.kr)에서 민박이 가능하며, 농원 인근 민박집을 이용할수 있지만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 하동이나 구례읍내, 광양시내로 나가면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섬진강여행길에서 꼭 맛보아야 할 음식은 재첩국. 하동의 동흥재첩국(055-884-2257), 광양의 대복식당(061-791-6238) 등이 깔끔하다. 재첩국을 아는 사람들은 '물타지 않은 것'을 주문한다고 하는데 대중식당에서 그것을 맛보기는 힘들다고 한다. 섬진마을 인근에 볼거리가 많다. 하동 화개리의 화개장터, 소설 '토지'의 무대라며 복원해 놓은 악양면 평사리의 최참판댁, 고소산성과 쌍계사 등 지리산자락의 고찰을 빼놓을수 없다. 고소산성쪽에서 바라보는 악양땅의 전망도 자랑거리중 하나. 중국의 시인 두보가 '악양루에 올라'란 시를 남긴 바로 그곳의 절경에 비견된다는 것. 악양루 동정호 등 호수와 누각의 이름도 똑같이 붙였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