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全직원 금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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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완전금연에 도전한다.
지난 3일부터 서울 남산 그룹본사 빌딩 16층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퍼펙트 금연(흡연자 전원 금연)' 운동에 돌입한 것.
창립 50주년인 올해 그룹 분위기를 더욱 새롭게 해보자는 데서 착안됐다.
CJ는 절대금연 운동의 성공을 위해 '당근과 채찍'을 총동원했다.
우선 전직원들로부터 협조서약서를 받아내기 위해 반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했다.
사원들이 평소 사내 인트라넷을 쓴다는 점에 착안, 컴퓨터 화면에 서약서 '팝업창'을 띄웠다.
이 팝업창은 협조서약서를 제출할 때까지 계속 뜨게 돼있다.
이 덕분에 7백여명 전원의 협조서약서를 받아냈다.
당근요법도 이색적이다.
재떨이를 모두 치우는 대신 건물 12개층에 무료자판기를 설치했다.
오렌지와 포도주스, 커피는 물론 다이어트 디저트인 쁘띠첼 등을 무제한 공급해 심심한 입을 달래도록 배려했다.
실패한 직원들에겐 2주간의 사회봉사활동 명령이라는 '의미있는 채찍'을 마련했다.
봉사활동은 회사주변 독거노인들에게 점심도시락을 배달하는 일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