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디지털 가전제품이 외국산을 압도하고 있다. 전자양판점 하이마트가 2001년부터 올 2월까지 디지털 가전제품의 판매대수를 조사한 결과 국산이 외국산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제품이 가장 강세를 보이는 품목은 HD급 완전평면TV(PDP)로 거의 1백%가 국산이다. 올들어 필립스와 소니 제품이 일부 팔렸지만 시장점유율은 1% 내외다. 대형 프로젝션TV도 국산이 외제보다 훨씬 많이 팔린다. 2001년 22%선이던 외국산 프로젝션TV 점유율은 지난해에는 16%,올해는 9%까지 떨어졌다. 외국산이 강세를 보였던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에서도 국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디지털캠코더는 2001년까지만 해도 국산이 거의 없었지만 2002년에는 15%까지 점유율이 높아졌다. 올해 판매된 디지털캠코더 중 23%가 국산이다. 디지털카메라에서도 국산의 점유율은 2002년 15%,2003년 33%로 부쩍 올랐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