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선정됐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머서 휴먼 리소시스 컨설팅사(社)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전세계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정치.경제.건강.교통.교육 등 31개 부분에 걸쳐 삶의 질을 평가했다. 조사 결과 스위스 취리히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으며, 다음으로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캐나다 밴쿠버 등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삶의 질이 가장 낮은 불명예는 콩고의 브라자빌에 돌아갔다. 하위 20위 중아프리카 17개 도시가 포함된 가운데 전쟁위협을 받고 있는 이라크 바그다드도 뒤에서 3번째를 차지했다. 또 안전도 부문에서 룩셈부르크가 가장 안전한 도시로 평가됐으며 싱가포르, 헬싱키, 취리히, 제네바, 베른 등이 공동으로 두번째로 안전한 도시로 꼽혔다. 미국 워싱턴DC는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밀라노, 아테네, 로마는 서유럽에서 가장 안전하지 않은 도시로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