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은 최근 고유가 사태와 관련해 연료비를 절약하는 운전요령을 담은 '고유가시대 절약운전 10계명'을 4일 발표했다. 눈에 띄는 계명은 '공회전을 줄여라'. 공회전 때 의외로 연료 낭비가 심해 중형차의 경우 10분 공회전에 4백원 가량의 연료비가 소요된다는 지적이다. '에어클리너를 청소하라'는 항목도 제시됐다. 에어클리너가 오염되면 공기흡입 저항으로 약 5%의 연료가 낭비된다는 설명이다. '정비업소에 자주 들러라'도 있다. 단골 업소를 두고 수시로 찾아 타이어 공기압과 점화플러그 상태만 적정하게 유지해도 최대 10%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 보증수리를 이용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은 검증되지 않은 절감기나 첨가제를 사용하면 거꾸로 연비가 떨어질 수 있으며, 노상에서 배기가스 단속반을 가장해 판매하는 제품은 반드시 가짜이므로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