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종사자들은 정부의 가계신용 억제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더 많이 제시했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변이 40%로 '바람직하다'(31.3%)에 비해 많았다.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로는 '시장중심의 질서가 왜곡될 우려가 있다'(53.1%)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채 등 비효율적인 금융기관을 찾게 만든다는 답변이 34.4%, 부채 감소효과가 없다는 대답이 9.4% 등이었다. 반면 신용카드 남발 억제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신용카드 남발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신용불량자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성에 대해서는 51.3%가 찬성했고 주택담보 인정비율 감소정책에 대해서는 반대(38.8%)가 찬성(25.0%)보다 많았다. 그 이유로는 △비효율적 금융회사 이용(48.4%) △실수요자에게 불이익(38.7%) 등이 꼽혔다. 한편 금융소비자들은 금융사 종사자들과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가계신용 억제정책이 바람직하다는 의견(41.0%)이 부정적 답변(31.4%)을 능가했다. 가계신용 억제는 물가안정에 기여하고(42.4%), 가계채무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19.5%)는 답변이 많았다. 금융소비자들은 신용카드사 영업제한에 대해서는 87.2%가 찬성했다. 특히 소득이 높은 금융소비자일수록 압도적인 지지(92%)를 보냈다. 또 신용불량자에 대한 대책 수립 필요성도 58.5%가 동의했다. 주택담보 인정비율을 낮춘데 대해서는 41.2%가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반면 부정적 의견은 27%였다. 주택담보 비율 축소에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가계대출 감소를 위한 정책적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40.3%)는 의견과 주택 실수요자에게 불이익을 준다(29.9%)는 답변이 많았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