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출범후 처음으로 지난달에 월 수출대수 2만대를 돌파하며 수출로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차는 지난달에 내수는 1만1천669대에 그쳤지만 수출에서 전월보다 36.5% 증가한 2만2천642대를 기록,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월수출 2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GM에 인수되기 이전의 대우차 시절부터 따지면 지난해 5월 2만4천947대를 기록한 이후 9개월만이다. 대우차는 작년 6월부터 수출이 급감, 신설법인 출범 직적인 8월과 9월에는 수출대수가 7천18대와 8천862대로 1만대를 밑돌기도 했으나 GM대우차가 출범한 10월부터1만대를 넘어서며 수출대수를 서서히 늘려왔다. GM대우차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출범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망이안정을 되찾으면서 영업이 정상화되고 있는데다 칼로스 등 출시차종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GM대우차는 신차 라세티를 7월부터 유럽에 판매하는 한편 북미시장에도 하반기이후 수출을 재개하고 중국 수출에도 나설 방침이어서 향후 수출이 더욱 본격화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대우차는 올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5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어 대우차 부도 이전 세계경영을 앞세워 대규모 수출을 했던 옛 명성을 조속히 되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