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5월 2급(이사관)으로 승진한지 1년 8개월만에 차관급인 철도청장으로 올라섰다. 행시 24회로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 행시 출신 가운데 가장 기수가 낮다. 동기들이 대부분 중앙부처 고참 과장급인 점을 감안하면 김 청장의 고속승진은 '파격적'이다. 김 청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후 5년동안 일반기업에서 근무한 뒤 '늦깎이'로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놨다. 지난 81년 교통부 육운국 차량과에서 사무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후 줄곧 교통 관련 업무를 맡아온 교통전문가다. 건설교통부의 업무 비중이 교통보다는 건설 쪽에 치우친 상황에서 철도청장 발령 직전까지 건교부 수송정책실장직을 맡아오면서 사실상 '교통부 장관' 역할을 해왔다는 평. 부인 백승희씨(49)와 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