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일 재경부 차관에 김광림 특허청장을 임명하는 등 17개 부처 차관과 외청장 등 모두 3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대상 차관급이 전원 교체된 이번 인사와 관련, "개혁성향의 공무원을 중심으로 대폭적인 내부 승진 및 발탁으로 공직사회의 활력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통일.외교.안보 부처의 차관으로 통일부 조건식 남북회담사무국 상근대표, 외교통상부 김재섭 주 인도네시아 대사, 국방부 유보선 국방부 기획관리실장, 행자부 김주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경제부처의 차관으로는 농림부 김정호 차관보, 산업자원부 김칠두 차관보, 정보통신부 변재일 기획관리실장, 과학기술부 권오갑 기획관리실장, 건설교통부 최재덕 차관보, 해양수산부 최낙정 기획관리실장, 기획예산처 변양균 기획관리실장이 각각 승진 발령됐다. 또 사회 부처의 차관으로는 보건복지부 강윤구 사회복지정책실장, 환경부 곽결호 기획관리실장, 노동부 박길상 서울지방노동위원장이 승진 기용됐다.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야 하는 국세청장.경찰청장(후보자)에는 각각 이용섭 관세청장과 최기문 경찰대학장이, 대통령 경호실장에는 김세옥 전 경찰청장이 임명됐다. 법무차관에는 사시 17회인 정상명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이 내정됐으나 강금실 법무장관의 요청과 기존 인사관행에 따라 이번 주에 뒤따를 검사장급 인사때 함께 발표된다. 교육부총리의 경우 유력후보를 놓고 검증중이며 국정원장은 인선기준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