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한지 11일째를 맞으며 대구시민회관에 차려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는 조문객이 5만명을 넘어서 범국민적추모열기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28일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이 조문한데 이어 신임 김화중(金花中)보건복지부장관과 최종찬(崔鍾璨)건설교통부장관이 분향소에서 분향하는 등 전체 조문객 숫자가 5만7천300여명에 달했다. 지난 27일에는 탤런트 김남주씨가 대책본부를 찾아와 조문하고 이번 사고로 어머니를 잃어 고아가 된 엄수미(7.초교 1년)양 3남매를 위로했고 '월드컵전사' 이천수(울산현대)선수도 조문했다. 3월2일에는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소속 탤런트 김주승.전원주.정혜선.김원희씨 등이 대구에 내려와 분향하고 회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할 예정으로 있는 등 일반시민과 인기연예인.체육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집단사망자관리단이 감식작업중인 월배차량기지 현장에서 50만원의 성금을 거둬 대책본부에 보내왔고 일본 후쿠오카(福岡) 국제교류기우회(회장 스기우라 히로오.杉浦博夫)가 대구시 바둑애호가와 친선바둑교류 인연으로 1천달러의 성금을, 새마을금고 연합회(회장 유용상)가 2억3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접수된시민성금이 239억1천100만원(2천747건)에 달했다. 성품전달도 줄이어 전북농협 미곡종합처리장운영협의회가 29개 회원조합 성금으로 마련한 쌀 10㎏들이 300부대를, 나준순(49.부산시 강서구)씨가 쌀 4㎏들이 100부대를 사고대책본부에 전하는 등 식품과 헌혈증서, 비품 등이 9만6천600여점(137건)으로 집계됐다. 자원봉사분야에는 507개단체 1만1천600여명(누계)이 대책본부 등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대구=연합뉴스)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