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폭락했다.


28일 LG화학 주가는 9.09%나 떨어진 3만7천원에 마감됐다.


지난해 11월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LG화학 주식 33만여주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월 들어 28일까지 1백63만주(2.55%)를 팔았다.


이로써 외국인 지분율은 36.1%에서 33.55%로 떨어졌다.


석유화학 제품가격 상승이 한계에 달해 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우리증권 김영진 연구원은 "가장 큰 원인은 최근 유가 등 원재료가격 상승에 비해 제품 가격 상승은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주가 하락세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 김재중 연구원은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들의 매물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난해 9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으로 주가가 4만2천원대에서 2만8천원까지 밀렸던 것을 감안하면 물량이 쏟아질 것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LG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등 석유화학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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