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기온이 영상 10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완연한 봄이다. 인라인스케이트나 MTB 마이아들은 당장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어한다. 두터운 옷을 벗어 던질 때가 됐다. 따뜻한 봄바람은 유통가에도 불고 있다. 백화점 할인점들은 봄나들이 용품과 봄철 의류를 평소보다 20% 가까이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이달말부터 개최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다음달 2일까지 전국 52개 점포에서 "봄맞이 특별 기획전"을 열고 의류와 잡화 등 각종 봄나들이 상품을 저렴한 값에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 여성 라운드넥 봄티셔츠(7천8백원),남성 폴로 점퍼(2만9천원),아동용 캐릭터 운동화(9천8백원),살로몬 인라인스케이트(16만5천원) 등이 있다. 롯데마트도 피크닉용품과 스포츠용품 등산용품 낚시용품 피부부호용품 자동차용품 등 봄나들이에 필요한 각종 상품을 내놓았다. 4단 찬합(2천4백50원),자전거(10만~25만원),스타 농구공(1만9천5백원),배드민턴 라켓(3만8천원),등산화(2만3천8백원부터),이니스프리 식물성 선크림(70ml 1만3천8백원) 등이 눈에 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다음달 3~12일 "봄 레저용품전"을 열고 인라인스케이트 축구용품 골프용품 낚시용품 자전거 등 각종 레저용품을 20~30% 싸게 판다. 홈플러스는 이에 앞서 다음달 5일까지 봄 패션의류와 아동의류를 저렴하게 내놓는다. 이 기간엔 해피랜드 파코라반 쇼콜라 등 아동복이 최고 50%까지 싸게 나온다. 이밖에 그랜드마트는 6일까지 야외 레포츠용품을 10~30% 싸게 판다. 어린이용 인라인스케이트는 4만~7만5천원,성인용 MTB는 9만8천원에 판매한다. LG마트도 인라인스케이트 킥보드 테니스.배드민턴용품 세차용품 등을 저렴하게 선보였다. 할인점 만큼 품목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백화점에도 봄 관련 상품이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전 점포에서 "봄상품 특집전"을 열고 신사.숙녀 캐주얼,골프웨어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본점에서는 다음달 7~13일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등 스포츠웨어와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등 운동용품을 판매한다. 지난 24일부터 "세계 명품 골프 컬렉션"을 열고 있는 현대백화점 본점과 천호점은 다음달 2일까지 이동수 지방시 아스트라 등 유명 골프의류와 맥그리거 기가넥스 등 골프클럽을 10~50% 할인판매한다. 무역점에서는 이 기간 탠디 미스제이 등 숙녀화와 더블엠 빈치스벤치 등 핸드백도 싸게 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미에코 우에사코 골프웨어 특별초대전(3월4일까지),나이키 골드윈 등 스포츠웨어 판매전(3월12~19일,이상 압구정점),스포츠슈즈 기획전(28~3월6일,수원점) 등 다양한 상품전을 마련한다. 애경백화점도 28일 개점하는 수원점에서 다음달 4일까지 나프나프 에녹 등 10여개 영캐주얼 브랜드 봄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한다. 니트는 1만~2만9천원이고 바지와 스커트는 2만~3만9천원에 나온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