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가 연말 엔화 전망치를 달러당 130엔에서 115엔으로 대폭 수정했다.원화 환율도 종전 1235원에서 1160원으로 수정했다. 26일 메릴린치(ML)는 일본중앙은행의 반디플레 정책이 수그러들 것으로 평가하고 12월말 기준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130엔에서 115엔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각 구간별 전망치는 3월말 전망치 118엔은 유지한 가운데 6월말과 9월말 전망치를 각각 125엔과 127엔에서 118엔과 116엔으로 수정했다. 메릴린치는 이같은 엔화 강세 수정을 반영해 달러/원 전망치도 3월말 전망치만 종전대비 10원 올린 1190원으로 수정한 가운데 6월말과 9월말은 각각 1225원과 1235원에서 1190원과 1170원으로 낮추었다.12월 전망치도 1235원에서 1160원으로 하향. 한편 최고대비 최저치 간격이 3엔 수준이고 원화도 30원에 불과하는 등 각 구간별 전망치 범위를 좁게 제시했으며 이는 중앙은행 개입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원화와 관련해 지정학적 위험의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평가한 반면 고유가와 내수하강 등 요인은 거시경제 싸이클을 압박할 것으로 진단했다.이같은 상황하에서 일본대비 수출경쟁력을 주시할 것이며 원/엔 변동폭을 10.1배 수준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