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재즈 여성 보컬리스트 노라 존스(23)가 올해의 앨범 등 그래미상 7개 부문을 석권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45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존스는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 등으로 그래미 최고영예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신인가수상, 팝부문 최우수 여성보컬 앨범 및 공연 등 7개상을 휩쓸었다. 뉴욕 태생인 존스는 지난해 데뷔앨범 `컴 어웨이 위드 미'를 내놓자 마자 빌보드 컨템포러리 재즈 앨범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일약 '최고의 여성 보컬'로 떠올랐다. 로커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9.11 테러 참사를 주제로 한 `부활(The Rising)'로 록 부문 최우수 노래.앨범.남성보컬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에미넴 쇼' 등으로 5개 부문에 오른 에미넴은 최우수 랩 앨범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미국 3인조 여성 컨트리 그룹 `딕시 칙스'가 최우수 컨트리 앨범 등 3개 부문을 거머줬으며 지난해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을 하지 못한 흑인 여가수 인디아아리는 최우수 리듬앤드블루스(R&B) 앨범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래미상은 미국음반예술과학아카데미(NARAS) 1만2천명 회원의 우편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며 세계 팝음악계 최대 행사로 아카데미 영화상에 비견된다. 올해 시상식은 9.11테러 여파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뉴욕시를 돕기 위해 5년만에맨해튼 스포츠ㆍ엔터테인먼트전당인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개최됐다. 이전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배우 더스틴 호프먼의 소개로 사이먼 앤 가펀클이 '침묵의 소리'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뉴욕 AP.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