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1:18
수정2006.04.03 11:20
지난 2001년 10월 금융감독원 검사역 출신인 임진환씨가 인수해 화제를 모았던 좋은저축은행(분당)의 경영진이 전면 교체됐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말 벌인 부문검사에서 문책사항을 적발,임원진 교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좋은저축은행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유광호(59) 전 광주은행 여의도 지점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이공래 전 동화은행 지점장(47)을 전무이사로,주도균 전 신한종금 과장(35)을 감사로 영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좋은저축은행이 동대문 상가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동일인 여신한도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경영진 교체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좋은저축은행은 임진환 사장이 인수한지 8개월만인 지난해 6월 결산에서 1백90억원대의 순익을 올리는 등 공격적인 소액대출영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소액대출의 연체율이 급증하고 동대문 상가에서 시행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실패,자금이 묶이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좋은저축은행의 신임 사장을 맡은 유광호씨는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우성할부주택금융 대표,기업파이낸스 대표 등을 지낸 기업금융전문가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