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본인의 아시아지역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다음주 화요일(25일)로 예정된 한국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취임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워싱턴을 방문중인 조지 로버트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일본(22-23일)과 중국 방문(23-24일)에 이어 "서울에서 거행되는 노 당선자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국무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북한사태는 대단한 관심과 논의의 대상이 될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북핵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다자틀속에서의 대화를 어떻게찾아낼 것인지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파월 장관은 그러나 "미국과 중국은 북한의 핵계획은 용인될 수 없으며 한반도는 반드시 비핵화돼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며 "이는 부시 대통령과중국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크로포드 목장 회동에서 공식으로 취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일본 방문시에는 일본 지도자들과 만나 여러 분야에서 미국에 보내준 일본 정부의 '강력한 지지'에 관해 감사를 표시할 것이라면서 특히 이라크전에대한 일본측 지지에 사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