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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 회장단회의] 재계 새로운 역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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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중심으로 결속력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20일 열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도 15명의 회장이 대거 참석해 신임 손길승 회장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 10명 안팎의 회장들이 참석하곤 했던 여느 회의 때와는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이같은 단합 분위기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과제들에 대해 재계가 한 목소리로 반대하겠다는 뜻보다는 일치된 모습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도 최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전경련이 발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회원과 회장단의 단합'을 강조했었다. 제각기 처한 입장에 따라 기업마다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지만 회장단회의 등을 통해 대화와 토론을 거쳐 단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 회장이 제의한 '4대 그룹 협의체제'는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주요 그룹들이 전경련 활동에 적극 협력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직접 현명관 회장을 전경련 상근부회장으로 내세웠고, LG와 현대.기아자동차도 아직은 회장보좌역(가칭)을 전경련에 보내지 않았지만 이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4대 협의체'가 운영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때 재계 일각에서는 검찰의 SK수사와 관련해 신임 손길승 전경련 회장체제에 금이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지만 현재로선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지방검찰청 형사9부의 정례 브리핑에서도 검찰은 "손길승 회장이 관여한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직후 손 회장 거취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박삼구 금호 회장도 "그럴 이유가 전혀 없지 않느냐"고 말해 재계는 손 회장을 중심으로 화합 분위기를 다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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