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유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등 석유제품 단체들은 20일 전경련회관에서 합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사 휘발유 논란을 빚고 있는 '세녹스'에 대해 정부가 강력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주유소업체들은 "전국 1만1천여개 주유소에서 휘발유 판매를 중단하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민석 항공우주협회 부회장, 설명회서 부처 무관심 속 산업 표류 지적
국내 항공산업과 우주산업이 주무 부처들의 무관심과 안일한 대처 속에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은 28일 경남 사천 협회 경남지부에서 과학기자단 대상 설명회를 열어 "항공우주 산업에 최근 불어온 기회를 놓치면 선진국으로 가지 못하고 지금 항공기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으로만 생산하듯 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항공 분야에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우주 분야는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며 큰 기회를 맞고 있지만 관련 생태계가 전혀 준비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최근 우주항공철 설립이 표류하는 가운데 부처들 또한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하고 "산업부는 원래도 항공 관련 인원이 3명이었는데 우주항공청이 생긴다니까 손절하고 있고, 과기정통부도 우주항공청이 아직 생기지 않았으니 전혀 항공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협회는 현재 항공과 우주분야 제조산업이 인력부족 등 생산환경 변화 문제와 선진국과의 기술 수준 편차, 경제적으로는 원가 압박과 재정 건전성 악화를 겪는 등 삼중고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디어투어를 진행한 기업들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경남 진주 소재 항공기업인 에이엔에이치스트럭처는 복합소재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처음으로 중대형 민수 항공기 부품에 대한 유럽항공안전청 설계조직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을 갖췄지만, 만성 인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
28일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에 앞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마지막 유치 후보국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는 깜짝 인물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기호 1번을 부여받아 가장 먼저 PT를 진행한 대한민국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나승연 홍보대사를 연사로 내세웠다.
첫 번째 연사인 박 시장은 부산시 홍보 캐릭터 '부기' 인형은 물론 부산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청년 5명과 함께 연단에 올랐다.
사람, 자연, 문화, 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부산을 BIE 회원국 대표단에게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전략이다.
부산대 경영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는 칸 파키스탄 유학생 무함마드 와카스, 부산외대 국제개발협력전공에 재학 중인 적도기니 유학생 온유, 부산대 경영학과에서 공부하는 카자흐스탄 유학생 임마리아가 연단에 올랐다.
또 부산대 경영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는 멕시코 유학생 고메즈 칼보 다마리스, 부산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케냐 유학생 므오리아 클라라 조이 카그이리아가 함께했다.
부산글로벌도시재단 '엑스포 프렌즈'로 활동하는 이들은 박 시장에 이어 부산의 매력을 직접 소개했다.
이어 박 시장이 "부산 이즈(BUSAN IS·부산은)"이라고 선창하고, 외국인 유학생들과 부기가 "레디(READY·준비됐다)"라고 함께 외치며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국제해사기구(IMO)와 연평균 약 80억 원 규모(올해 기준)의 '지속가능한 해상운송협력 신탁기금'에 대한 포괄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해상운송협력 신탁기금은 IMO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 등 IMO 회원국과 함께 중장기 지원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조성하는 기금이다.
이번에 체결한 포괄협정은 그동안 해수부가 개발도상국의 해양 안전과 해양환경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IMO에 기여하던 각종 사업의 기금을 하나의 계정으로 통합해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예산 설계와 사업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포괄협정 체결을 위해 지난해 말 IMO와 사전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사업 지원 범위, 예산 규모, 세부 사업 실행계획 등을 협의해 포괄협정안을 마련했다.
이날 포괄협정 체결식은 제33차 IMO 총회로 전 세계 회원국이 모인 본회의장에서 진행됐으며 조승환 해수부 장관과 임기택 IMO 사무총장이 직접 서명했다.
포괄협정에 따라 해수부와 IMO는 탈탄소·디지털 연구, 각종 장학지원 등 개발도상국의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또 사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매년 사업 집행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실적도 공유할 예정이다.
조승환 장관은 "대한민국은 IMO 이사국으로서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회원국의 공동 번영과 지속 가능한 바다를 위해 필요한 협력사업을 선도적으로 제안하고 지원하며 국제 해사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선도국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