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은 올해 전 부문에서 흑자를 실현하고 총 1천1백13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이행해 워크아웃 조기졸업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박광업 새한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산 공장부지 등 부동산 매각(8백37억원),유니폼 및 성형사업부 매각(1백18억원),기타자산 처분(1백58억원) 등으로 총 1천1백13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이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필터 등 환경소재사업의 매출비중을 확대하고 직물사업 비중을 줄여 올해 매출액 7천5백97억원,영업이익 6백15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한은 이를 통해 작년 12월 말 기준 8천93억원인 부채를 올해 말까지 7천2백94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박 사장은 또 간부급 40명을 포함,1백50명까지 감원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환율 하락과 원재료 값 및 유가 상승으로 3백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건비와 원가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박 사장은 특히 환경소재 사업을 향후 새한의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5백억원 규모의 필터사업 매출은 2∼3년내 두 배로 늘리고 포장용 자재와 방음벽으로 쓰는 시트사업의 매출은 3백억원에서 5백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종합 폐수처리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