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의 올해 사업 목표는 게임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다. 1천억원의 보유 현금과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의 대부분을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마케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는 게임 등의 분야로 영역을 크게 넓혀온 타 포털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검색과 콘텐츠 위주의 전통적인 포털의 모습을 지켜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성장성이 높은 이들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서비스 다각화와 수익 창출이라는 두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겠다는 전략이다. 검색 서비스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야후코리아의 이같은 전략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서 격돌하고 있는 게임및 포털 업체간 경쟁을 한층 가열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콘텐츠 전자상거래 광고 등의 뒤를 이어 게임을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포털의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업체인 야후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상당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야후코리아는 우선 상반기중 국내 네티즌들의 기호를 잘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커뮤니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팀장을 외부에서 스카우트,현재 커뮤니티및 채팅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뮤니티 서비스 실시에 발맞춰 아바타 서비스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역시 야후코리아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분야다. 야후코리아는 오는 4월말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유명 PC 게임을 야후 사이트에서 즐길 수 있는 주문형게임(G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웹보드 게임을 포함한 각종 게임 종류를 올 한해 동안 지속적으로 늘려감으로써 "야후!게임"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야후코리아는 또 검색및 어린이 관련 서비스에 있어서도 1위 자리를 사수,신규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검색 서비스의 경우 서퍼 인원을 15명에서 20명으로 늘렸으며 미국 본사에 개발 인력을 파견하는 등 협조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어린이 포털인 "야후!꾸러기"팀도 전문성을 높였으며 학교 가정과 연계 서비스 등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3백80만명에 이르는 회원을 대상으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부가 서비스로 수익성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승일 사장은 "올해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뤄내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전자상거래 등의 사업을 대폭 강화해 명실상부한 1위 포털업체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