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3.3% 늘어난 3백2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액면배당률은 전년 수준인 20%(주당 1백원)을 유지키로 했다.


이와 관련,송계선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연간 실적호전과 함께 사내복지기금 80억원을 조성해놓은 반면 배당률은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해 향후 시장의 반응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위원은 "회사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타임과의 합병 및 자사주 소각 등을 올해 중에 가시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최종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실시여부를 단정짓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한섬의 주가가 지난해 12월 이후 외국인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주주중시 경영에 적극 나서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섬 주가는 작년 12월 1만1천원에서 최근 6천7백원대로 떨어졌으며 외국인 지분율도 26%에서 20%로 낮아졌다.


외국인은 지난 14일 14만주를 순매도하는 등 최근 들어 매도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한섬은 지난해 연간 실적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4·4분기 실적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가격 판매율 하락 등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9% 줄어든 42억원에 그쳤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0.2%로 IMF 위기 때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윤주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2001년 3분기부터 호조를 보이기 시작한 한섬의 매출액은 지난 4분기 이후 격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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