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백화점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LG투자증권 박진 연구위원은 14일 "작년 11월 기업분할된 현대백화점의 지난 해 실적은 예상치보다 매출액의 경우 4% 정도 적었고 순이익도 10%가량 모자랐다"며 "이는 작년 4분기 이후의 소비위축과 인건비 광고판촉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그러나 "올 8월말 예정된 부천점 개장과 작년 문을 연 목동점에 대한 수수료 수입효과,지분법평가이익 확대 등을 통해 이 회사는 올해 9.9% 증가한 1조9천1백87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주당순이익은 34% 늘어난 5천1백64원을 올려 이익모멘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