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세계 남자프로골프 랭킹 4위 비제이 싱(40·피지)과 2주 연속 동반 플레이를 한다. 최경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GC(파72)에서 열리는 미국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4백50만달러) 1,2라운드에서 싱,브래드 팩슨(42·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세 선수는 이날 새벽 3시 사우스코스(길이 7천2백8야드)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최경주는 지난주 AT&T페블비치 프로암대회 1∼3라운드에서도 싱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 싱은 최경주에게 새 캐디를 소개해 주는 등 최경주가 투어 내에서 프레드 펑크와 함께 친하게 지내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싱은 올 들어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통산 투어 12승을 기록 중이다. 프로 21년차의 팩슨도 통산 7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팩슨은 특히 미국 투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퍼트의 '달인'이다. 2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경주와 같은 시각 북코스(길이 6천8백74야드) 1번홀에서 올 시즌 첫 티샷을 날린다. 우즈의 1,2라운드 동반자는 뉴질랜드 원주민 출신인 필 타토랑기와 이안 레갓(캐나다)이다. 12일 새벽 비가 내리는 가운데 북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가진 우즈는 "몸과 마음이 모두 최상"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즈는 특히 18번홀(파5)에서 3번 우드 세컨드샷을 홀 3.6m 거리에 붙여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미국)은 14일 새벽 1시57분 남코스 1번홀에서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